재테크-기관의 움직임을 눈여겨보자

“현대모비스, 대우조선해양, 현대비앤지스틸, 성우하이텍, 한국항공우주 추천”

2011-07-05      기자
지난주 돌아보기

며칠 동안 내린 비로 인해 한동안 어두운 분위기였다가 태풍이 물러나자 반짝 갠 날씨처럼 주식시장도 지루하게 이어진 조정장을 벗어나 활짝 갠 분위기로 전환됐다. 하지만 이 밝은 분위기가 그동안의 침체된 장세를 일거에 반전시키며 하반기까지도 줄곧 이어질 것인지 혹은 잠시 동안만 허락된 것은 아닌지 객장을 찾은 개인투자자들은 즐거워하면서도 찜찜해하는 분위기다.

한-EU FTA 발효,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 확보 등 호재성 이벤트가 이어지며 장밋빛 전망의 증권사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심각한 가계부채, 고물가 행진,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급격한 환율 하락 등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자못 고민스러운 얼굴로 객장을 찾아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 최고수익률은 아가방컴퍼니(7.13%), 대림산업(6.53%), 현대건설(3.44%), 이지바이오(3.20%), 효성(2.98%) 등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현대증권 광산지점 이홍규 지점장이 선정되었다. 5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84.00%를 기록한 이 지점장은 정교하고 치밀한 투자전략으로 지역 내 투자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주의 유망종목

지점장들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에 걸친 조정장 동안 응축된 에너지에 의해 당분간 주가는 우상향하리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이제라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의견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100p선을 돌파한 점과 당분간 기관으로부터의 수급이 여전히 좋을 것이라는 예측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리라는 희망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수가 우상향하더라도 그 폭과 깊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예측이었고 불안한 투심에 의해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으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따라서 조정 시 저가매수로 대응하되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 조선주 그리고 건설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효할 것이라는 권고가 있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이번주 지점장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현대모비스, 대우조선해양, 이지바이오, 현대비앤지스틸, 성우하이텍, 한화케미칼, KB금융 등이 추천되었고 가장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한국항공우주가 선정되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