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성공법칙_ 단순함
트렌드 단순 공략만이 투자 성공가이드
2010-11-22 기자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백화점에 갔을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어떤 매장을 방문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서 그 기업을 분석한 후 투자를 감행했다.
결국 이들은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냈다.
부자들이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얼씬도 하지 않는 이유는 우선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어느 분야에나 고수가 있기 마련이고, 이들에게 멋모르고 뛰어드는 초보자들은 좋은 먹잇감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마치 모든 분야의 투자를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뭔가 특별한 기법이 있지 않을까 헤매고 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잔재주가 부자가 되는 시간을 앞당겨 주지는 못한다.
“다수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역발상투자의 대가들도 단순 명료한 투자원칙을 갖고 있다. 그들은 보통사람들의 판단과는 달리 생각하되, 과학적인 통계로 얻어낸 결과를 투자원칙으로 지킨다. 예를 들면, 역발상투자가들은 우량주 가운데 52주 동안 50% 이상 하락한 종목을 투자대상에 올려놓는다.
이른바 ‘반 토막 법칙’을 적용한 것인데 반 토막이 난 종목 중에서도 특히 그 회사를 잘 아는 내부자가 매수하면 따라서 산다. 또한 한 종목을 5% 이상 매수하지 않고 항상 20개 종목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위험분산 차원에서 동일 업종에 20% 이상은 투자하지 않는다. 어떤 종목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사야 할지에 대해 단순 명료한 원칙이 있는 셈이다.
언제 팔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역시 단순한데 30% 수익을 내거나, 그렇지 못하고 3년이 지나면 매도한다. 반대로 매수한 주식이 25% 하락하면 손절매한다. 역발상투자에 관한 수많은 책들을 보아도 그들이 일정한 원칙에 따라 단순하게 투자한다는 것 이상의 진리를 찾기는 힘들다.
이것도 어렵다고 느낀다면 10년에 딱 두 번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2~3번 정도 큰 하락장을 경험한다. 지금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바닥이냐를 판단할 때에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과 언론을 본다.
주식과 펀드 얘기를 꺼내려고 하면 손사래를 치거나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자주 느껴지고 언론에서는 모 증권사 지점장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나 늘 비관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경제학자들 중에서도 비관론자들이 각광을 받고 있을 때 바로 투자를 감행하게 되면 이게 바로 절묘한 타이밍의 역발상 투자가 될 확률이 높다.
지금의 경제상황을 보면 더 이해가 쉽다.
미국에서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돈을 계속해서 찍어내고 있다. 그로 인해 달러는 계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에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에 돈이 풀린다는 얘기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며 물가가 상승하는 경제 상황에서는 주식이나 원자재 등의 자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본인의 전부를 투자자산에 올인 되어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상황은 확정된 이자가 발생되는 안전자산에 모든 자산이 올인 되어 있는 상황이다.
머릿속에 있는 다양한 재테크 지식은 판단만 흐리게 하기 십상이다.
즉 단순한 투자가 트렌드가 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다. 복잡한 것은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모두 전문가에게 맡겨라. 당신은 인생을 즐기면서 단순한 투자 법칙과 습관에 따라 그야말로 단순하게 투자하는 법만 알면 된다. 그러면 시간이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김 기 성
<포도설계재무 개인 재무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