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트위터 그리고 선거
“SNS 통해 재테크하는 시대 도래”
2010-06-15
야당의 선거 승리가 청와대와 여당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세종시 문제나 4대 강사업등의 향후 진행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많은 부분이 야당의 선거공약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의 변경과 변화는, 충청도민이거나, 4대강 유역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들의 경제적인 측면에 음으로 양으로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주에는 지방선거와 상관없어 보이는 ‘스마트폰 국제전쟁’이 발발했다.
“애플이 지금껏 만든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모델 중 가장 큰 도약(the biggest leap)를 이뤘다.”
- 스티브 잡스 애플 최소경영자(CEO)
“삼성전자의 20년 휴대전화 경험을 집대성해 만들었습니다. 갤럭시S는 이전 스마트폰과 비교가 불가능한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모두 자사의 신제품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과 자신감이 가득한 말들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SNS(Social Network Service)들의 사용이 회자되었다.
2002년 대통령선거가 인터넷과 PC(Personal Computer)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처음으로 영향을 미친 선거였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스마트폰과 SNS가 활용된 최초의 선거로 기억될 것이다. 투표당일에는 소설가 이외수 선생을 비롯하여 연예인들까지 선거참여 인증샷을 올린 이야기가 선거 뒷이야기로 인터넷의 한 면을 차지하기도 했다.
SNS의 선거운동에서의 활용과 관련되어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많은 네티즌들과 사용자들이 문제제기를 하여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기도 하다.
필자가 스마트폰과 트위터 그리고 선거이야기로 시작한 이유는 이렇다.
PC와 유선인터넷을 중심으로 과거로부터 변화된 우리의 삶, 인터넷뱅킹과 인터넷쇼핑 등 우리의 실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이 시점에서, 인터넷의 사용 없이 생활하는 것은 굶는 것 보다 힘든 일일 것이다. 작년에 회사가 이사를 하게 되어 입주한 새 건물에 인터넷 연결이 하루 이틀 지연된 상황이 발생했다. 필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직원들이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회사의 이메일과 재무설계 프로그램들이 모두 인터넷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어 실제적인 대면상담 외에는 진행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 금단증세에 힘들어하는 중독자들의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인터넷 없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가물가물할 정도였다.
이제는 대한민국도 무선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SNS와 항상 들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이 화두가 될 것이다.
이제까지는 고객들과 면담에서 부족한 자료가 있을 경우 “제가 사무실에 돌아가는데로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고객 앞에서 스마트폰을 뽑아 들고 무선인터넷을 통한 자료를 검색하거나, 동료 상담위원들에게 SNS를 통해서 지원(?)을 요청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고객들을 만나는 중요한 수단 중에 간단한 의사소통에 요긴했던 SMS(Short Massage Service 핸드폰문자서비스)를 제치고 SNS가 그 중심에 서게 되는 날이 바로 다가 올 것이다.
그 동안 고객들은 자기의 궁금증 해소를 위하여 사무실이나 집에서 PC와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습득했다면, 이제는 인터넷 속의 방대한 지식 외에도 트위터들과의 대화 속에서 좀 더 빠른 실시간의 정보를 접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초고속의 교류는 새로운 생활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필자는 작년 일년 동안 구시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 접속도 느리고 활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도 확보 하지 못하여, 내게는 불편하고 부실한 핸드폰으로 낙인 찍혀 할부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훌륭한 단순한 폴더형의 휴대폰으로 돌아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