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옥계 산불 밤새 동해로 확산…주택 110채 소실

2019-04-05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4일 오후 1150분경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풍을 타고 동해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출과 함께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됐다.

산림청과 소방 등 관계당국은 5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25대와 4064명의 진화인력을 동원해 본격 산불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부상 1명으로 허벅지에 2도 화상을 당해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주택 110채 포함 총 110가 소실됐다.

강릉 옥계면과 동해 망상동 주민 400명은 크리스탈밸리센터와 옥계초등학교, 현내1리 마을회관, 동해실내체육관 등에 분산 대피해 있다.

발화지점과 가까운 옥계면의 주택과 하천은 화마가 휩쓸고 간 후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확산된 산불에 직격탄을 맞은 동해 오토캠핑장의 펜션들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기초만 남기고 거의 대부분 전소됐다.

한편 산림당국은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