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소령, 차로 청와대 돌진하려다 붙잡혀... “정신질환 전역예정자”
2019-04-04 이대희 기자
[일요서울 | 이대희 기자] 현역 육군 소령이 차량을 몰고 청와대 춘추관으로 돌진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육군 소령 A씨는 전날 오후 10시40분쯤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청와대 춘추관 진입을 시도했다.
A씨는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의 검문에 응하지 않고 계속해서 차량을 운전하다 차단장치에 막혀 멈췄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를 몰고 A씨의 차량을 추격하던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작동된 차단장치에 부딪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에서 내려 도주하는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종로경찰서로 인계했다.
종로서는 A씨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후 이날 오전4시30분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군 관계자로부터 A씨가 정신질환이 있고 전역예정자라고 전달받았다”며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안 되고 횡설수설해 별도 조사 없이 헌병대에 신병만 인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