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사단 당안팎 영향력 여전
2005-01-20
이회창 사단은 정계 은퇴이후 흩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당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재 당 외부에선 이종구, 이흥주 전 특보가 남대문 사무실에서 출근하며 이 전 총재와 자주 회합하고 있고, 사위 최명석 변호사, 윤여준 전 의원도 이 전 총재를 지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당 내부에선 김무성, 유승민, 진영, 권철현, 박진, 나경원, 진수희 의원 등이 대표적인 이회창 사단으로 꼽힌다.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2기호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당직에 복귀했고 박 대표의 신임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총재시절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맡은바 있다. 유 의원 이전 박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진영 의원도 이 전 총재가 신뢰했던 비서실장출신이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거론됐던 권철현 의원은 신년 초 이 전 총재의 옥인동 자택을 방문하여 인사를 할 만큼 여전히 이 전 총재측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이 전 총재의 특보출신으로 16대 때 8·8 재보선에서 당선된 박진 의원은 재보선 당시 자녀의 이중 국적 문제 등이 불거졌으나 이 전 총재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당 공천을 따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총재의 법률특보를 지낸 나경원 의원과 여의도연구소 출신의 진수희 의원은 이 전 총재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