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 4월의 현충시설로 ‘장암리 독립운동기념비’ 선정

2019-03-29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오는 4월 ‘이 달의 현충시설’로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장암리 독립운동기념비’를 선정했다.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1919년 4월, 장암리의 이장이었던 이성범은 마을 주민 몇 명과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뜻을 세우고 태극기를 제작하는 등 준비를 했다.

장날이던 4월 8일 오후 2시경, 신일서숙에 모인 100여명과 함께 속리산 문장대에 올라가 큰 태극기 2개를 앞세우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급히 출동한 일제 헌병에 돌을 던지며 맞섰으나 주동인물들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후에 건국훈장 등이 추서되었다.

기념비는 1985년 10월 선조들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당시 만세 군중이 모였던 신일서숙 터에 상주군이 주관하여 건립했으며,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대구지방보훈청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