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도 ‘음란물 유포’ 입건…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 진전 중”

2019-03-28     조택영 기자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가 진전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오전 개최한 브리핑에서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일부 관련자 진술 내용을 계속 폭넓게 확인 중"이라면서 "2주 전 간담회서 의미있는 진술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것보다 앞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청장 및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관련 질문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승리에 대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도 이날 밝혔다. 또 클럽 버닝썬에서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확인돼 관련 자료를 광역수사대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첩해 확인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해외 투자자를 조사한 적은 없으나 필요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2015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전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해당 대화에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최근 버닝썬은 마약 투약 및 유통, '물뽕' 성폭행 의혹 등을 넘어 '해외의 검은돈 세탁소' 아니냐는 시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버닝썬 거액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국적 여성 '린 사모'가 주요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대포통장을 이용해 이 클럽에서 돈세탁을 자행해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