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천안함 폭침=우발적 사건' 언급 김연철에 맹비난

2019-03-26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막말'을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천안함 9주기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연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후보자가 북한에 대한 편향성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 못한 경거망동"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경거망동이란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에 대한 지칭이라기보다는 이명박 정부 이후 남북관계의 상황에 대한 취지였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천안함 폭침은 누구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고 답했다.

원 의원은 "오늘 공교롭게도 천안함 폭침 9주기"라며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보고 있을 천안함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하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비극적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답했다.

강석호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으로 장병들이 희생당했을 때 통일원장이었다"며 "희생당한 장병들의 추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학생들과 같이 평택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