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레버리지 ETF 신용융자 전면 금지
2011-08-19 이인준 기자
한국거래소는 19일 이달들어 급락장에서 증시 반등 시 두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레버리지 ETF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미수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레버리지 ETF의 위탁증거금율을 100%로 조정해 추가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ETF는 상품 자체에 2배 레버리지가 내재된 상품으로 지수 상승만으로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폭락이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레버리지 ETF에 투자된 자금은 500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278억원에 비해 1700%나 급증했다. 순자산총책도 2186억원에서 1조 723억원으로 391%나 늘었다.
신용융자 규모도 이달 들어 급증하면서 올해 1월말 20억원에서 지난 16일 241억원으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시장이 변동하면 레버리지가 늘어나 2배 내외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미수나 신용융자 거래 시 추가 레버리지가 발생해, 시장이 급변하면 투자자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 파생 ETF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투자자 교육 강화하는 등 관리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또 연구용역을 통해 개선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