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보안 업계, 고객과 네티즌 마음을 뚫어 버렸다
2011-08-08 이진우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국내 3대 포털 중 하나인 네이트온과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해킹을 당했다. 더욱이 해킹 경로로 국내 유명보안업체인 이스트소프트의 서버가 이용됐다는 소식에 전국의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가입자나 네티즌들이 정작 분노한 이유는 해당 업체들의 대응 태도 때문이었다. 고객에게 피해사실에 대한 공지에서부터 보상 문제에 이르기까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고객들과 여론의 공분을 샀다.
LG유플러스와 네이트온을 사용해 왔다는 한 이용자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통신과 인터넷은 현대 생활에서 필수적인 수단인데 보안업체까지 해킹에 뚫리면 누굴 믿는단 말이냐”면서 “우리가 이정도 수준이라면 만약에 북한 해커부대가 마음먹고 공격했을 때 과연 대응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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