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커피 한 잔에 담긴 사회경제상’ 눈길 끌어

2011-08-08     김나영 기자
[김나영 기자]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최근 보고서에서 ‘커피 한 잔에 담긴 사회경제상’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근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커피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거래되고 소비되는 기호식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00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커피 원두 생산이 거의 전무한 한국에서조차 연간 117억 잔, 성인 1명당 연간 312잔에 해당하는 양이 소비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이처럼 일상에서 흔히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커피지만 그 이면에는 문명및 근대화의 역사, 경제의 흐름, 사회상의 변화 등을 압축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어 커피는 ▲역사적 관점에서는 근대의 원동력이 된 이성의 음료, ▲경제적 관점에서는 신흥국의 커피시장 내 고속성장을 가능하게 한 음료, ▲사회적 관점에서는 소비심리의 변화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음료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커피에는 시대 변화와 고객 요구에 맞춰 지속적인 변신을 거듭하며 사업기회를 창출해온 혁신의 역사가 담겨 있다”며 “기업은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 숨겨진 소비자의 욕구에 한발 앞선 대응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켜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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