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모바일 LBS 경쟁 '후끈'

2011-08-01     강세훈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한 모바일 시장 패권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PC 웹을 무대로 반값 할인경쟁에 열을 올렸다면, 이제 무대를 모바일로 옮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실시간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LBS가 소셜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가 LBS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티켓몬스터는 '티몬 나우'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용 앱을 우선 출시했으며, 위메프는 '위메프 모바일 앱'을 아이폰용으로 우선 출시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다른 플랫폼용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폰 앱들은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현 위치 주위에 있는 매장의 할인 정보를 제공,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지역기반의 소셜커머스를 본격화하는 셈이다.

허민 위메프 대표는 "기존 소셜커머스가 오프라인 매장의 제품과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필요한 때 필요한 장소에서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며 "모바일 앱을 통해 지역컨텐츠를 제공, 모바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티켓몬스터의 티몬나우는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가 고객 유치가 필요한 시간에 직접 상품의 수량과 할인율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주변의 내방 가능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매장 홍보를 가능토록 한 것.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이를 통해 고객의 반응에 따라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티몬나우는 소셜커머스 2.0 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마케팅 플랫폼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과 그루폰코리아, 슈팡 등 다른 업체들도 LBS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앱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쿠팡은 다음주 중으로 LBS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앱을 출시할 계획이고, 그루폰코리아도 이달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슈팡 관계자는 "지난달 이미 스마트폰 앱을 출시했으며, LBS 기능을 조만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