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이 충남 농수산식품 수출 호조 '한몫'
2011-07-28 유효상 기자
충남도의 올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년도 수출목표액 4억8000만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6월말 현재)중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72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35.5%가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인삼제품류가 가장 많은 9300만 달러(40%), 가공식품 8200만 달러(35%), 수산물 22백만 달러 (8.9%)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로는 인삼류 132.9%, 수산물류 61.7%, 곡류 26.4%순이며, 반면 연초류가 가장 큰폭인 78.2% 감소했다.
대상 국가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7300만 달러(31.3%), 미국과 동남아가 각각 3700만 달러 (15.9%), 대만 3200만 달러(13.8%)이며, 일본은 2900만 달러로 4.2% 줄었다.
수출증가 요인은 지난 3월 일본의 대지진 이후 중국, 대만, 홍콩 등 동남아지역에서 일본산 식품의 대체 수요와 한류열풍으로 한국식품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요인이다.
이에 반해 축산, 채소, 과실류 등은 상반기중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일본과 유럽지역이 감소했지만 오히려 그 영향은 일본 원전사고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대일본 농수산식품 수출은 2만9000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2%가 감소했으나, 피해지역의 농산물 생산과 어로활동이 제한돼 내수물량 부족에 따른 우리 농수산물의 선호도가 확산추세에 있다. 예년의 경우 과실출하 시기와 겹친 하반기에 전체 수출물량의 70%를 점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물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하반기에도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지원 사업들에 대한 일제점검과 수출업체 방문 독려,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비롯 9월중 개최되는 인삼 EXPO 기간중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 등 해외마케팅을 집중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