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첫 취업까지 11개월 걸려
2011-07-28 김민자 기자
통계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5월 고용동향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5월 청년층 인구는 96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5000명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중 취업자,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는 424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1000명 감소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537만4000명으로 4만4000명 줄었다.
청년층 졸업·중퇴자의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등'(32.2%)과 '사무종사자(28.9%)'가 가장 많았다.
‘3년제 이하’를 포함해 청년층 대졸자가 평균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4년1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개월 증가했다. 다만 4년제 졸업생의 경우 5년3개월로 변동이 없었다.
청년층 대졸자의 43.0%가 대학 재학 중 휴학경험이 있었으며 그 비중은 전년동월에 비해 3.3%포인트 상승했다. 휴학사유로 남자는 '병역의무 이행'(95.8%)이, 여자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35.6%)와 '어학연수 등 현장경험'(31.7%) 비중이 높았다.
졸업·중퇴자 중 88.7%가 취업경험이 있으며,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1개월 증가했다.
이들의 첫 일자리를 직업별로 보면 남자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35.2%)와 '서비스·판매 종사자'(27.3%)가 많았다. 여자는 '사무종사자'(34.3%),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등'(30.0%)의 비중이 높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2.3%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8.4%), '전망이 없어서'(9.9%)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생은 58만8000명으로 4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기능분야 및 기타'(27.8%), '일반기업체'(20.6%)는 각각 2.3%포인트, 3.8%포인트 늘어난 반면, '일반직공무원'(29.8%)과 '고시 및 전문직'(11.4%)은 2.5%포인트, 4.5%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