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서, 일산 백석역 열배관 파열사고 수사결과 발표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지난 2018년 12월 4일 오후 8시 40경 일산동구 백석역 부근 도로에서 발생한 온수관 파열사고(사망1명, 중상1명, 경상58명 등 60여명 사상)와 관련하여,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 A씨(54세, 남) 등 총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발표에서 공사 당시 시방서에 따라 배관용접 부위에 개선작업 후 용접을 하여야 함에도 개선작업을 하지 않아 용입불량(용접깊이의 1/2정도만 용입) 상태로, 장기간에 걸친 내부 변동압력 등에 의해 용접된 배관조각이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사고지역은 열배관에 대한 누수감지선이 단락되어 미감지되는 구간으로 중점관리구간에 준하여 점검기준을 강화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평상시 열배관에 대하여 형식적인 일일점검 및 관리감독을 하였으며, 사고발생 후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즉각 조치를 하여 2차사고를 방지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메인밸브 차단을 1시간여 지연하는 등 초동조치도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 A씨(54세,남), 당시 난방공사 본사 공사부장 B씨(64세,남), 시공업체 현장소장 C씨(70세,남), 하청업체 현장소장 D씨(64세,남) 등 관계자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입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해당 기관에 수사결과를 통보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