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행보’, “LG서브원 MRO계약 해지로 이어졌다”
2011-06-29 이범희 기자
지난 6월 22일 한전에 따르면 LG서브원과의 계약 만료를 10개월 앞둔 이달 15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남동, 서부, 남부, 동서발전 등 발전 4개사도 오는 30일까지만 거래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는 동반성장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대기업 MRO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을 그대로 믿는 동종업계는 극히 드문 듯하다. 이들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사무 자재를 구매해 사용하다 지난해 3월 이후 잇따라 LG서브원과 계약했고, 김 사장이 LG전자 부회장 출신이라는 점이 이들 기업의 MRO업체 선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던 터다.
또한 일부 언론들은 김 사장이 한전 사장 임기가 끝날 시점이 되자 LG로 돌아가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벌였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한전의 LG서브원과의 계약해지는 김 사장의 행보와 맥을 같이 했을 것이란 주장이 힘을 받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대기업 MRO 업체를 대상으로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다음 달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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