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내달 장세 반등할 것…비중확대"
2011-06-27 이인준 기자
현대증권은 이날 발간한 '7월 증시전망: 반등모색(요약)'에서 7월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미국 소비심리 회복 ▲중국 긴축정책 둔화 ▲그리스 지원안 부확실성 축소 가능성 등 3가지를 들었다.
현대증권은 미 소비심리 회복에 대해 "국제 유가가 최근 안정세로 젋어듦에 따라 소비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의 낮은 재고와 높은 현금 보유 상황, 미국 가계가 2000년대 이후 가장 견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가계 소비 확대가 기업의 생산과 투자로 바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분석했다.
또 현대증권은 중국의 물가가 2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내려가면 중국의 긴축정책이 둔화되면서 한국 수출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향후 중국의 금융정책은 긴축 강화보다 정상화로의 회귀에 무게를 실어야 하는 시점"이라며 "중국의 투자경기 반등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 원자재, 자본재 등 투자경기에 특화된 품목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투자경기 반등이 한국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불확실성도 현대증권은 축소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이미 긴축재정을 시행하기 위한 그리스 내각개편이 의회의 동의를 얻어 출범한 상태"라며 "추가 긴축안과 자산매각 등 자구책이 유럽연합이나 IMF와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의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 가능성은 점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달러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급격하게 청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미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은 수급보다 경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오히려 최근 글로벌 주식자금의 동향은 신흥국에 우호적"이라며 "이는 향후 인플레 압력 둔화 시 경기 회복이 신흥국 지역에서 더욱 탄력을 보일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