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7월 도시가스 요금 추가인상 검토
2011-06-23 박성규 기자
22일 한국가스공사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조정식 의원(민주당·경기 시흥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경부에 다음달 도시가스 요금의 추가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는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사고로 인해 일본 등 전세계 가스 수요 증가로 공급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990년대 중반 계약된 중장기 계획의 계약만료시점이 2013년부터 집중됨에 따라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가스공사는 지경부에 가스 요금 추가 인상을 요구했고, 지경부는 현재 가스요금을 인상률을 검토 중이다. 인상률은 지난 5월 수준(평균 4.8%)과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국회 지경위에 출석해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5.6%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사장은 "원료비 인상액은 6.7%이지만, 소비자가로는 5.6% 오른다"며 "소비자 가격이 5.6% 오르면 가계 부담은 월 평균 565원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도시가스 도매요금 조정은 지식경제부 장관 승인사항으로 현재 가스공사의 신청내용을 검토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