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전기요금 인상, 가계에 부담 없을 것"

2011-06-21     박성규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가계 지출이 크게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2011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요금 인상을 고민하고 있는데, 단가가 올라가더라도 가계에 큰 부담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도 소비를 줄여 가계가 부담하는 총 지출금액이 늘어나지 않게끔 하겠다는 것이다.

최 장관은 "전기요금 고지서에 에너지 절약법과 효율화 방법을 적시해 홍보하면서 전기 요금을 올리면, 요금이 상승하더라도 단위가계와 단위기업이 부담하는 전체 지출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문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도 "(가계와 산업부문)어느 한 쪽에 부담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로 형편에 따라 동등하게 고려해 부담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7월 중에 시행 예정인 전기요금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전기요금 로드맵을 지금 준비하고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예비전력이 기존엔 400만kW였는데, 앞으로 500만kW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며 "전력 수급에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력수급 대책회의는 최 장관을 비롯해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 6개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소한의 실내 조명과 실내온도(28도)를 유지한 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