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 노조 '업무 복귀' 선언...파업 47일

- 11일 오전 5시부로 업무복귀, 고공농성 및 부분파업은 지속 - 진주시, 투명한 회계감사 등에 응해야

2019-03-09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 시내버스운송업체인 삼성교통은 8일 오후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오전 5시부로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삼성교통 노조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복귀 한다”며 “부분파업, 집회, 선전전 등을 통해 최저임금 보장, 버스노동자 생존권 쟁취,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소통위원회와 시의회의 중재조차 무산됐다”며 “조규일 시장의 공감·소통 공약이 구호에 그쳤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 “파업을 철회하면 대화에 응하겠다는 조 시장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믿는다”며 삼성교통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은 파업철회와는 별개로 고공농성은 지속할 예정이며 ‘표준운송원가 재 산정, 긴급경영자금 지원,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특위 구성, 파업기간 중 발생된 사안에 대한 면책 등을 합의사항으로 제시하고 있고, 시는 삼성교통에 대한 투명한 회계감사 등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의 봉합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