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수강신청 시작

대구시교육청, 온라인 9개 과목 포함, 소속 학교 넘어 배움의 기회 제공

2019-03-09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2019학년도 1학기, 대구시교육청의 일반고, 자공고, 자사고 재학생들을 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수강신청이 시작됐다.

1차 수강신청 기간은 이달 7일~12일, 2차는 같은달 18일~21일이다.

2차 수강신청은 1차 신청 기간 내 미달이거나 1차 때 강의 개설을 못한 경우 진행된다.

대구교육청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한 학교에서 수강을 원하는 학생이 극소수일 경우, 한 개 학교가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의 수업을 2개 이상의 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해서 운영하는 것이다.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정규 교과목 수와 종류는 매년 확대되는 추대로, 지난 해 1학기에는 43개 학교가 130개 강좌 개설, 1392명의 학생이 이수했고, 2학기에는 37개 학교가 105개의 강좌를 개설, 1049명이 이수했다.

올해 1학기 수강신청은 거점학교에 모여서 수업하는 오프라인 강좌의 경우 에듀나비(대구교육포털)의 공동교육과정에서, 온라인 강좌의 경우 교실온닷에서 받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요일, 시간대에 개설된 과목을 찾아 강의계획서를 참고해 수강신청 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되며 선정된 학생은 정해진 날짜부터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강좌는 이달 25일 이후 시작하고 여름방학 직전 종료된다.

수강신청 시 주의할 점은, 올해 1, 2학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 3학년은 2009 교육과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학년에서 수강가능 한 지, 과목 이수 위계에 맞는지, 선수 과목은 없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교과, 학급 담임 선생님과 상담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과목은 총 수업 시간의 2/3 이상 출석해야 이수로 인정 되고 석차 등급은 산출되지 않는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공동교육과정은 평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개설되기 때문에 이웃 학생들에게 학교를 개방해야 하고 수업 준비도 해야 하는 교사들 모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매 학기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어 공동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다양한 과목 선택, 학생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수업과 평가가 이뤄져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