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전통시장 활성화에 행정력 집중
- "지역경제활성화, 전통시장에서 해답 찾는다” - 시설 보수·현대화, 환경개선 등 소비자 중심 전통시장 만들기 나서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지역경제가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안군이 그 해결법을 전통시장에서 찾고자 나섰다.
군은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열쇠라고 보고 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비롯한 환경개선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타 전통시장 우수사례들을 접목하는 한편, 도심재생 창조경제권역 구축사업과 연계해 소비자 편의 중심의 시장 활성화 방안과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총 사업비 1억 7000여만원을 투입해 가야전통시장 내 노후화된 화장실을 철거하고 현대적인 위생시설을 갖춘 화장실을 신축하기로 했다.
또한, 도심재생 창조권역 구축사업과 연계, 가야시장 입구에는 현대적 감각의 대형조형물을 설치해 전통시장에 시각적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칠원·군북·대산 전통시장에는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화재탐지 및 자동화재속보기를 설치해 전통시장의 화재위험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명절시즌 할인판매 등을 통한 온누리·함안사랑상품권 유통 확대, 명절맞이 잔치한마당 개최를 통한 각종 공연과 대회, 경품권 추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이용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경영현대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1억 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개 전통시장의 노후시설물도 대대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사업 운영지침’에 따라 연차별 전통시장 투자계획 등을 수립,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32억 7000여만원을 투입해 주차장부지조성, 소방시설설치, 아케이드보수, 지붕개량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