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머크사와 바이오시밀러 판매계약

2011-06-13     이민정 기자
한화케미칼은 10일 머크사와 자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HD 203'에 대한 글로벌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HD 203'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Enbrel)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HD 203'은 현재 한국에서 엔브렐과의 비교 동등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머크는 한화케미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글로벌 임상과 생산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과 터키를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를 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초기 계약금 외에 사업 진행 경과에 따른 추가 기술료 및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이번 머크와의 계약은 향후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10년이 한화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그린 에너지, 바이오와 같은 차세대 신사업은 향후 그룹의 미래를 위해 한치의 오차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