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서울·경기·인천 중 83곳 집계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사립유치원 중 개학연기 입장을 표명했거나 그럴 가능성을 지닌 유치원 수는 최대 246곳(13.2%)으로 집계됐다.
2일 서울·인천·경기 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공표한 개학연기 유치원 현황에 의하면 1864곳 중 개학연기를 밝힌 유치원은 83곳(4.4%), 무응답은 163곳(8.75%)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개학연기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뚜렷하게 피력하지 않은 유치원도 개학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총 606개 유치원 중 개학을 무기한 늦추는 유치원이 이날 정오 기준으로 39곳, 무응답은 8곳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무기한 개학을 연기하고 자체돌봄도 제공하지 않는 유치원은 ▲아이디유치원 ▲원암유치원 ▲효천유치원 ▲우리유치원 ▲사랑샘유치원 ▲선덕유치원 ▲선희유치원 ▲한울유치원 ▲동화나라유치원 ▲예슬유치원 등 10곳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성실유치원 ▲까치유치원 ▲대원유치원 ▲동화나라유치원 ▲새봄유치원 ▲꿈밭유치원 ▲보나유치원 ▲유화유치원 ▲햇살유치원 ▲한별유치원 ▲청아유치원 ▲한성유치원 ▲초안유치원 ▲아랑유치원 ▲강동유정유치원 ▲강일늘사랑유치원 ▲송파유정유치원 ▲우일유치원 ▲위례우일유치원 ▲유정유치원 ▲가람유치원 ▲녹원유치원 ▲돌샘유치원 ▲준현유치원 ▲준현유치원 ▲하늘빛유치원 등 25곳은 개학 연기에 동참하나, 수업만 진행하지 않고 자체돌봄서비스는 운영한다.
다만 ▲진달래유치원 ▲예진유치원 ▲나래유치원 ▲예랑유치원 ▲지현유치원 ▲솔샘유치원 예일유치원 ▲오즈마법사유치원은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긍정이나 부정 의견을 전하지 않았다.
서울교육청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허위 보고 등으로 사실과 다르게 접수될 수 있어 확인 즉시 교육청(02-399-9003)에 연락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에게 홈페이지에 공지된 임시돌봄 관련 안내문을 참고해 신청해 달라고 알렸다.
경기도는 사립유치원 수가 ‘최다’로 알려져 유아교육 대란 우려가 컸으나 1031곳 중 개학연기는 44곳(4.2%)이었으며, '무응답' 103곳을 합쳐도 총 147곳(14.3%)으로 밝혀졌다.
평택의 예일유치원과 팽성유치원, 행복한아이유치원, 꿈터유치원, 가람유치원, 정민유치원, 한스유치원은 개학 연기에는 참여하나 자체돌봄 서비스는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에 동참한 유치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천 시내 227개 사립유치원 중 통화가 되지 않았거나 개학 연기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곳은 52개로 나타났다. 최근 지회장이 집행부의 무기한 개학 연기 결정에 반대해 사임한 바 있다.
개학연기를 하거나 확실히 가담하지 않는다고 밝히지 않은 유치원 명단은 각 교육청 홈페이지(서울 sen.go.kr, 인천 ice.go.kr, 경기 goe.go.kr)에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