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부산저축銀 2대주주, 盧와 인연없어"

2011-05-26     장진복 기자
노무현재단은 25일 부산저축은행 2대 주주인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이 사재를 털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를 지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김해시가 도비와 시비를 들여 복원한 것"이라며 "박 회장 개인의 사재가 들어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인 1982년 부산 미 문화원 방화사건의 주역이자 박 회장의 친구였던 김현장씨 변호를 청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박 회장의 인연이 깊어졌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도 "당시 김 씨의 변론은 홍성우 변호사가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사태를 참여정부 책임으로 몰아가기 위해 고의적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2대주주인 박형선(59) 해동건설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