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2만9천여 안전취약가구 생활안전시설 정비
2019-02-27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해 고교생 10명이 강원도 강릉 펜션에서 보일러 연통(배기관) 이탈로 사고를 당한 가운데 서울시가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찾아가 연통 이탈 여부 등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쪽방촌거주자 등 재난취약가구를 방문해 전기·가스·보일러 등 안전상태를 살피고 위험시설을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13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10월까지 모두 2만9000여가구를 방문해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 분야는 전기설비(누전차단기·콘센트·등기구 등), 가스설비(가스타이머·가스밸브 등), 보일러설비(보일러 연통, 보일러 설비) 등이다. 안전점검 후 노후·불량 설비는 정비 또는 교체된다.
시는 전기·가스·보일러 설비 사용법과 화재예방·가스누출 방지법, 화재·풍수해 등 재난시 대처요령 등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긴급 신고 전화번호와 전기·가스 안전지침도 배부한다.
안전취약가구 방문조사는 동주민센터 차원에서 실시된다. 각 구청은 선정심의회 적격 여부 판단을 통해 지원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방문조사와 별도로 안전점검, 정비를 희망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아직도 사회 곳곳엔 안전으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이 많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안전문제가 시민 삶의 불평등 요인이 되지 않도록 안전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