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이어 햄·참치 등 통조림 가격 줄줄이 인상
2011-05-19 박상권 기자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5일부터 '스팸' 13개 전 품목 가격을 평균 13~13.5% 인상한다.
200g은 3000원에서 3400원으로, 340g은 4500원에서 5100원으로 값이 오른다. 스팸 가격이 오른 것은 2008년 15% 인상 이후 처음이다.
CJ제일제당 외 롯데햄 대상 등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상 청정원 우리팜은 이르면 19일부터 가격이 10% 오르고, 롯데햄 '로스팜'도 6월 초에 가격을 10%가량 올릴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참치 캔류도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사조산업은 다음달 10일께 참치통조림 15개 전 품목을 10% 내외로 인상할 계획이다.
동원F&B도 다음달 초 대형마트·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참치통조림 일부 품목을 10%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방사능 사태 등의 악재를 받아 참치 도매가가 오르고, 통조림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가격 인상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초부터 제과업체들이 과자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 시작하면서 다른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예고돼 왔다. 지난 4월 초 해태제과가 주요 과자 제품의 소매점 공급가격을 평균 8% 올린 뒤 오리온은 지난 3일 스낵류 3개 품목, 비스킷류 10개 품목 출고가를 11~25% 올렸다. 농심 롯데제과 크라운제과도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