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전매장 초절전 상품 '인기'
2011-05-18 하경민 기자
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은 각 가전매장에서 전력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을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75%까지 낮춘 절전형 제품들을 전진 배치한 결과, 최근 2주 간 매출이 25~5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절전형 상품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어컨. 부산 롯데 4개점 가전매장에서는 전기료를 최대 75%까지 줄여주는 절전형 에어컨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최근 2주간 매출이 지난 해보다 최대 3배 넘게 증가했다.
삼성전자 '하우젠'은 고성능 카메라선서가 사람의 유무, 위치, 활동량까지 감지해 온도에 따라 10~160%까지 압축기 운전을 스스로 조절하고, 0.1도의 미세한 온도조절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초절전 시스템을 갖춘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LG전자의 2011년형 '휘센' 에어컨은 슈퍼 3D 입체 냉방으로 전면, 측면에서 바람을 빠르고 강력하게 해주며 기존 에어컨 대비 냉방속도는 3배로 높인 반면, 전기료는 88% 가량 줄인 제품을 내놨다.
냉방기기와 함께 여름철 이용빈도가 높은 세탁기도 절전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에코' 세탁기는 세탁 시간은 물론 전기 사용량까지 절반으로 줄였고, LG전자의 '트롬 6모션' 세탁기는 두드리고, 비비고, 흔들어주는 6가지 손빨래의 동작을 그대로 구현한 트롬만의 새로운 세탁방법으로 시간, 전기세를 4분의 1로 줄여주는 특징을 내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박동균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제품이나 전기료가 적게 드는 대형세탁기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각 전자제품 업체에서는 에너지 절약 기능에 중점을 둔 신제품들을 개발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