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광고 수법으로 강남 유흥가 등 전국에 마약유통한 판매책 등 8명 덜미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고하는 수법으로 서울 강남 유흥가 등 전국에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과 마약을 구입해 투약·복용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 판매책 A(4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 투약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필로폰 12g, 코카인 26g, 엑스터시 51정 등 시가 2억 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180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에 마약판매 광고를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구매자들이 대포계좌에 송금하면 고속버스 수화물을 이용해 마약을 보내주는 수법으로 서울 강남 유흥가 등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40대 여성 B씨 등 2명은 지난 1월 25일 오전 1시경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유명 클럽에서 종업원 2명과 함께 A씨로부터 구입한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인근 호텔에서 필로폰을 다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투약자 2명은 A씨에게 필로폰을 구입해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카드 양도자 1명은 150만 원을 받고 자신의 체크카드를 넘긴 혐의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윗선과 다른 투약자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