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항암제 ‘JX-594’간암에 효과 입증

2011-04-26     이지영 기자
[이지영 기자] = 녹십자(대표 이병건)가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JX-594’의 국내 임상2상 결과가 해외 학술지 ‘Molecular Therapy’에 게재됐다고 지난 4월 21일 밝혔다.

‘JX-594’의 임상시험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제네렉스(Jennerex)社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JX-594’와 간암 치료제 ‘소라페닙(Sorafenib)’을 병용 투여하여 2.5주 만에 신속하고 뚜렷한 암세포 괴사 유도 효과가 관찰됐고, ‘소라페닙’ 단독 투여군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JX-594’의 치료요법에 대한 높은 순응도가 입증되었으며, ‘소라페닙’ 투여군에게서 관찰되는 부작용 외에 다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소라페닙’과 병용 투여 치료요법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이 추가 진행 중이다.

이병건 녹십자 사장은 “이번 임상은 ‘JX-594’가 환자의 종양을 취약하게 만들어 항암치료 시 종양괴사 효과가 더욱 우수해질 수 있음을 밝히는 최초의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JX-594’는 후기 임상2상과 임상 3상을 거쳐, 2015년 출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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