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中서 타이어 30만개 리콜
2011-04-04 김훈기 기자
금호타이어는 천진공장에서 생산하는 타이어의 잔량 고무 사용에 대한 중국 질량총국의 조사 결과 중국 국가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과가 발표됐지만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해당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2008년 3월~2011년 3월까지 천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중 사내 작업 표준 위반이 의심되는 기간인 2010년 제24주, 제29주 등 총 7주 기간 동안 생산된 중국 내수용 제품 30만2673개를 대상으로 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15일 CCTV가 방영한 금호타이어 천진 공장의 사내 작업 표준 위반 보도 이후 자체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잔량 고무 배합과 관련된 사내 작업 표준이 특정 기간에 일부 준수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방송 직후 중국 정부는 CCTV가 문제 제기한 3종의 금호타이어 샘플을 수거해 별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해당 모든 타이어가 중국 국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중국 대표 부사장은 "리콜로 불편을 얻게 될 중국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며 "중국 내 승용차 타이어 시장 1위인 금호타이어가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지난 1994년 이후 중국에서 쌓아온 명성을 잃지 않고 소비자 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리콜 외에 고객만족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리콜 대상이 되는 제품 외에 남경, 장춘 및 천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회사의 작업 표준에 준해 생산되어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