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보험사, 일본 지진영향 제한적일듯

2011-03-15     류영상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국내 보험사들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경우 자산 및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이 모두 0.1%며, 손해보험사도 자산 및 매출의 해외비중이 각각 1.0%, 0.5%로 해외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미미했다.

특히 보험사의 업종·진출형태별 해외진출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일본에서 현지법인 형태로 영업을 하는 국내 보험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국내 보험사의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지진이나 원폭 피해를 봤을 경우 여행자보험이나 상해보험 등에서 보상을 받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경우도 일본 익스포저는 있으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리안리의 일본관련 재보험 익스포저는 500만달러정도 파악되고 있다. 이중 일부를 다시 출재했기 때문에 최대 한도가 50억원(한화기준) 내외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연간 손해율에 주는 영향은 0.17~0.20%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자연재해 증가에 따른 재보험료 인상이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