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4 첫날 예약가입 10만대 예상"
2011-03-10 정옥주 기자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예약가입을 시작한 결과 7시간만인 오후 2시 현재 약 2만8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예약가입 첫날인 9일에만 약 8만~10만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시간이 지날수록 예약가입 신청인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대리점에 내방하는 고객들이 늘어 예약 가입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고객 우대예약판매 1만대는 오전 11시에 마감됐다.
KT는 지난해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예약가입 시작 2시간만에 3만명, 7시간만에 10만명을 넘겨 첫날에만 총 13만8000명을 끌어모았다. SK텔레콤의 아이폰4 예약판매가 지난해 KT처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이폰4가 국내에 도입된 지 이미 6개월이 넘었고 '아이폰5'와 '갤럭시 S2' 등 신제품들이 속속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기존고객 우대예약을 신청한 1만명은 오는 16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 이후 차수 예약가입 고객들도 이르면 16일부터 선택 대리점에서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아이폰4 사전예약 가입이 시작된 9일 오전 광주와 대전 지사, 주요 대리점을 순회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서 사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로 시장판도에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단말기 다변화 전략에 대한 현장의 이해를 높이고, 마켓 리더십 강화를 위한 영업현장의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경쟁사와는 근본적으로 차별화된 본원적 마케팅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