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달 말 조용한 생일맞이

2011-03-10     김정남 기자
각각 22일, 27일 창립기념일을 맞는 삼성과 LG가 '조용한' 생일상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2일 창립 73주년을, LG는 27일 창립 64주년을 맞는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창립기념일에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통상 10년 단위로 행사를 준비하는 만큼 올해는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건희(69)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지 1년을 맞는 24일과 시기상 비슷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영 화두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삼성은 고(故) 이병철(1910~1987) 선대회장이 지난 1938년 3월22일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설립한 이래 올해로 73년째다.

LG 역시 별도의 행사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LG는 그동안 창립기념일을 전 계열사의 휴무일로 지정했지만, 올해는 27일이 일요일인 까닭에 그마저도 없을 것이라고 LG 관계자는 전했다.

LG는 고 구인회(1907~1969) 선대회장이 1947년 3월27일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을 설립한 이래 올해로 64년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