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이태준 선생 동판 기증·전달식 가져
2019-02-01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경남 함안군은 31일 오후 2시, 군수실에서 연세대 자랑스러운 인물 동판 기증에 따른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근제 군수, 연세대학교 의대 장양수 대학장,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 박형우 관장, 이태준 선생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선생은 함안 군북면 명관리 출신으로 연세대 의대 전신인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한 의사이자 독립 운동가이다.
1914년 몽골로 건너가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원, 전염병을 퇴치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송을 받고 몽골국왕의 주치의가 됐으며, 여러 독립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러한 업적으로 1980년 건국공로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각각 수여됐으며 2001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선생을 기념하는 공원이 건립됐다.
현재 군은 지난해 8월 13일 군북면 덕대리 옛 군북역사 부지를 기념공원 건립부지로 확정하고 공원 조성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조 군수는 동판을 기증한 연세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이태준 선생의 기념공원을 만들어 선생을 기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 함안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고 선양하는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