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제33대 전경련 회장 취임
2011-02-28 기자
전경련은 지난 2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제50회 전경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허창수 회장을 제33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임했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글로벌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글로벌화의 핵심은 기업가의 창의를 존중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도 중요하고, 약자에 대한 격려도 꼭 필요하다”며 “더불어 전략 국가들과 경제협력과 민간 경제외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의 의견이라도 경청하겠다. 정부와도 국가적 과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전경련이 앞장서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경련은 제31대, 32대 회장을 역임했던 조석래(76) 효성 회장을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만장일치로 훌륭한 신임 회장을 두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것을 보면 전경련의 앞날이 창창하게 밝고,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그동안 경제발전에는 기업들의 역할이 컸는데, 우리 사회는 그 노력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있다”며 “기업들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공이 나라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느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럴려면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허창수 회장, 조석래 회장 외에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손길승 SK 명예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했다.
다만 정몽구 회장이 주재하는 다음 회장단회의에는 4대 그룹 총수들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돼, 허 회장과 회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