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사 이름서 '삼성' 뗀다

2011-02-28     박상권 기자
홈플러스 그룹(회장 이승한)은 자사 브랜드인 '홈플러스'를 사용하는 '삼성테스코 주식회사'의 회사명을 '홈플러스 주식회사(Homeplus Co., Ltd)'로 변경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 삼성물산측과 회사명 변경 건을 협의했으며, 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홈플러스 주식회사'를 공식 회사명으로 사용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창립 이후 홈플러스는 단기간 내 급성장을 통해 국내 3대 유통대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하며 '존경받는 기업 대상'에 선정되는 등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회계연도(3월 기준)에 맞춰 사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이미 '홈플러스'를 유통그룹사로서의 독자적 브랜드로 인지하고 있으며 홈플러스 브랜드에 친숙함을 느낀다는 고객이 다수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3월1일부터 모든 공문서 및 대내외용 표기를 '홈플러스'로 변경해 사용하게 되며, 점포 외관 로고를 '홈플러스' 브랜드로 변경하는 교체 작업도 단기간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테스코는 지난 1999년 영국 대형유통업체 테스코홀딩스와 5대5로 합작해 설립됐고, 이후 테스코홀딩스의 지분이 꾸준이 늘어났다.

한편 삼성물산이 현재 보유한 삼성테스코의 지분 5.4%의 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