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비아에 최소 인원만 남기고 대부분 철수
2011-02-28 김형섭 기자
대우건설은 27일 오후 2시 광화문 본사에서 서종욱 사장 주재로 리비아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철수한 53명을 제외하면 현재 리비아에 남아 있는 대우건설의 직원은 한국인 213명, 제3국 근로자 2938명 등이다.
대우건설은 이중 한국인 155명과 외국인 2610명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남은 한국인 58명과 외국인 328명은 현장을 지킬 예정이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전원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벵가지 발전소 현장이 위험하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우건설은 "벵가지를 비롯한 모든 현장이 현재 매우 안전하며 공사를 중단한 것 외에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상태"라고 부인했다.
또 대우건설은 "리비아 사업장 대부분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거나 신규개설 현장으로 대부분의 발주처가 공기업이어서 미수금도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번 사태에 따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