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사상 최초 매출 8조 돌파…영업익은 감소
2011-02-22 이민정 기자
효성은 21일 지난해 매출액이 8조1921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94억원, 2713억원으로 전년대비 6.2%, 19.9% 감소했다.
효성은 “섬유, 화학 부문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었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흥기업과 관련 대규모 지분법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줄었다”며 “진흥기업이 정상화될 경우 지분법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섬유부문이 스판덱스의 수급호조 및 판매증가 상승, 폴리에스터 원사의 이익확대에 따라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중공업부문의 글로벌 경쟁심화, 원화강세 등에 따라 수익성이 급감했다. 매출은 2009년 1조6042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1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34억원에서 116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건설부문은 2009년 2341억원에서 지난해 1927억원으로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353억원에서 259억원으로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