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코리아크레딧뷰로 사장 3연임 포기

2011-02-17     이국현 기자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김용덕 사장이 3연임을 포기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사장 내정자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KCB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연기하고, 새로운 사장 선임 기준을 마련해 공모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KCB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김용덕 현 사장을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직 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해 불공정 시비가 일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현직 사장과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평가 및 의결에 참여해 다수 주주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지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