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유통업계 매출 '껑충', 설 특수 효과 '톡톡'

2011-02-17     박준호 기자
지난달 설 명절 특수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은 24.0%, 대형마트는 21.4%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설 명절 수요로 식품부분 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강추위 지속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는 의류부문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1월 백화점은 식품, 명품, 잡화 등 전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식품은 설 선물세트 판매호조로 매출이 대폭 늘었고, 명품은 시즌오프 및 신상품 입고로 인해 고액구매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잡화는 한방화장품 등 선물세트 매출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금·다이아몬드 시세 상승에 따른 준보석류 매출 상승세는 떨어졌다.

주요 백화점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추이는 식품이 가장 높은 69.1%증가한 것을 비롯, 명품(31.8%), 잡화(18.9%), 아동스포츠(16.8%), 남성의류(15.9%), 가정용품(15.2%), 여성캐주얼(14.8%), 여성정장(10.6%) 순으로 높았다.

대형마트는 설 제수음식 및 용품, 명절선물 수요로 식품, 가정생활 부문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고, 가전·문화 상품군의 매출 감소세도 전월에 비해 -12.3%에서 -2.0%로 둔화됐다. 대형마트 역시 강추위에 따라 의류 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크게 늘었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로는 식품이 가장 높은 30.6% 증가했고, 가정·생활(17.9%), 의류(17.6%), 잡화(15.7%), 스포츠(4.2%)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 부문은 전년동월 보다 2.0% 감소했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10.2%, 대형마트는 7.7% 각각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4913원으로 대형마트(5만2277원) 보다 62.4% 높게 나타났고, 구매단가 증감율은 백화점은 12.5%, 대형마트는 12.8%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