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북삼고, 해외역사문화탐방 실시

2019-01-28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칠곡 북삼고등학교(교장 남헌석)에서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매년 해외역사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하얼빈에서 세계를 보다.’라는 주제로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을 방문했다.

김원섭 교감을 단장으로 인솔교사 2명, 학생 20명 규모로 꾸려진 탐방단은 우호 교류를 추진 중인 하얼빈시 아성구 조선족중학교(교장 최호림)를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도서 기증 행사를 갖고, 하얼빈 조선족의 역사에 대한 특강을 청취한 후 양교 학생 교류 활동을 진행하며 양교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탐방단은 안중근, 김동삼 등 숱한 항일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하얼빈 구 일본영사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중국인민해방군가를 지은 조선족 항일운동가 정율성, 일제의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의 현장 731부대 등에 대한 사전 조사하고 역사적 현장에서 각자가 조사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식민지배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탐방단은 ‘하얼빈에서 세계를 보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성 소피아성당, 금 상경박물관, 문묘 등을 탐방하며 중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인 빙설대세계 체험을 통해 중국의 현대 문화를 체험했다.

아울러 중국의 항공우주공학을 선도하는 명문 하얼빈공대를 견학하고 이 대학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모든 과정을 수료한 최초의 유학생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가올 미래에 한-중 교류의 주역으로서의 진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