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030억 규모 아부다비 하수처리터널 수주

2011-02-14     김형섭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하수처리회사(ADSSC)가 발주한 16㎞의 대심도 하수처리터널 공사를 약 3030억원(2억6979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섬에서 알와쓰바 하수처리장을 잇는 총 41㎞의 하수처리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중 삼성물산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섬 도심에서 남동쪽에 있는 무사파 공업지역에 이르는 16.1㎞의 지하터널을 비롯해 작업수갱 4개소 및 접근수갱 3개소 건설을 맡았다.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과 일부 바다 밑 20~30m 지하에 터널을 뚫어야하는 고난이도 공사"라며 "싱가포르 대심도 하수처리터널, 아부다비 지하차도 건설 공사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부다비에서 살람지하차도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클리블랜드 병원, 알슈웨이핫 민자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외시장에서 다수의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