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전업계, 스타워즈 펼쳐진다
2011-02-08 김정남 기자
가장 눈길을 끄는 대결이 배우 현빈(삼성전자)과 원빈(LG전자)이 맞붙는 스마트TV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배우 현빈과 자사의 스마트TV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스마트한 이미지가 삼성 스마트TV와 잘 맞아 모델로 결정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LG전자는 원빈을 자사의 스마트TV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영화계에서 화제를 모으는 두 배우가 올해 전자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TV 시장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올해 초여름부터 펼쳐질 에어컨 대전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피겨여왕 김연아로 재미를 본 삼성전자는 올해도 김연아를 통해 에어컨 시장도 삼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수영선수 박태환에 피겨 유망주 손연재까지 영입, 맞불을 놨다. 위니아만도는 배우 김유미를 내세웠다.
카메라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NX 카메라 시리즈의 모델로 가수 나얼과 배우 한효주를 내세워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원빈과 전속계약을 맺고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모델은 배우 고수다.
앞서 지난해 여름 김치냉장고 대전에서도 이 같은 별들의 전쟁은 두드러졌다.
가수 이승기를 내세운 삼성전자에 라이벌 위니아만도가 배우 소지섭과 유승호를 기용하면서 경쟁이 촉발됐다. 이어 LG전자는 축구선수 차두리와 기성용을 영입, 광고대전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