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대통령 지지율 47.7%... 한국당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 26.7%

2019-01-28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 대비 1.4%p 내린 47.7%로 소폭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 26.7%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월 4주차 주중집계 국정지지도는 전주보다 1.4%p 내린 47.7%(매우 잘함 22.8%, 잘하는 편 24.9%)로 나타났다.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오른 45.7%(매우 잘못함 28.9%, 잘못하는 편 16.8%)로 집계됐다. 다만 국정지지도 하락에도 긍정평가가 2주 연속 부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무직,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26.7%로 집계됐다. 이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결과로, 이는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 PC가 발견된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에 17.0%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부ㆍ여당의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사이익과 최근 2ㆍ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행보가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나타난 ‘컨벤션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8.7%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상승한 8.1%,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떨어진 5.5%,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증가한 3.1%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