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당원 자격' 논란 황교안, 29일 한국당 당권 출사표…

2019-01-28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불거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10시 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출마자격'을 놓고 당내에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책임당원 자격을 갖춰야 한다. 책임당원이 되려면 '당비 규정에 정한 당비를 권리행사 시점에서 1년 중 3개월 이상 납부' 등의 요건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지난 15일 입당한 황 전 총리의 경우 후보 등록 시점까지 3개월 이상 납부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황 전 총리의 당 대표 출마 길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한국당 당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등 요청이 있는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로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즉 선거관리위원회가 책임당원 자격 부여를 요청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하면 책임당원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황 전 총리측은 전대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을 통해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당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결정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는 31일 오후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자신의 저서 '미래'의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우택 의원은 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내 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 3합으로 총선승리를 이끌겠다“는 구호를 내걸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