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 폭로 “조카 투기꾼으로 몰아… 뻔뻔한 거짓말”

2019-01-25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손혜원 의원의 동생인 손모 씨가 25일 조선일보를 통해 “조카 증여 등의 설명은 차명 소유를 감추려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손 씨는 창성장 공동 명의자 세 사람 중 한 명인 손장훈 씨 아버지다. 그는 매체에 “누나가 창성장 장사가 잘된다고 하던데 우리 가족은 수익금 한 푼 받은 일이 없다. 이게 차명이지 어떻게 증여냐”라며 “누나가 내 아들 미래를 위해서 증여했다고 하는데 정작 아들은 ‘한 번 보지도 못한 건물 때문에 22살에 부동산 투기꾼이 되어버렸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손 의원은 올케(동생 손씨의 아내)로부터 조카 명의 인감 도장을 넘겨받아 건물 매입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손 씨는 “아내에게 ‘왜 명의를 도용하도록 했느냐’고 따지니까 아내는 ‘내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했다”며 “아내가 작년까지 5년 넘게 누나 밑에서 일했고 (건물을 매입한) 2017년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손 의원이 의혹을 감추기 위해 미리 가족들을 목포로 오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손 씨는 "아내는 목포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건물 차명 소유 의혹이 터질 것 같으니까 이를 감추기 위해 목포로 불러서 마치 창성장을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명절에 조카들에게 용돈 1만 원도 안 주던 사람이 1억 원 증여를 했다고 하는 뻔뻔함이 너무 황당해 항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