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폰 사용자, 200만명 넘었다
2011-01-24 정옥주 기자
KT는 아이폰 3GS와 아이폰4를 합친 전체 국내 아이폰 고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폰3GS 가입자는 현재 97만7000명, 지난해 9월 국내에 선보인 아이폰4 가입자는 출시 4개월여만인 지난 20일 103만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8000명, 매달 25만이 넘는 고객이 아이폰4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또 아이폰3GS가 50만명을 돌파하는데 4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KT는 사전가입 후 개통까지 1~2주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 가입자가 급증하는 이유를 스마트폰 고객층의 확산과 기존 아이폰3GS 이용고객의 높은 만족도, 3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꼽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는 아이폰4의 여성 및 10~20대, 지역거주 고객 비중이 높아진 것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KT측의 풀이다. 실제로 3GS가 여성 가입자의 비율이 28%에 머물렀던 반면 아이폰4는 40%에 달한다.
또 지역가입자 비중도 24%에서 31%로 높아져 남녀노소, 지역을 불문하고 아이폰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타 스마트폰 대비 무선데이터 이용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이폰4 고객은 3GS고객 대비 2배 많은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
이를 요금제 가입현황에서 확인해보면, 3GS 고객의 67%가 4만5000원 이하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반면, 아이폰4 고객들의 70%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성과는 아이폰의 우수한 제품력과 KT의 네트워크와 요금, 서비스 경쟁력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 결과"라며 "더 많은 고객이 아이폰을 통해 유용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를 누리실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스마트 디바이스 이용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