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뿐 아니라 외교문제도 신경쓸터”
2004-10-25 김정욱
그러나 집에서 홀로 떨어져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구 의원이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기란 엄두도 못내는 일이다.다행히 자녀들은 아빠가 가족보다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구 의원이 함께 놀아주지 못해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고 한다.구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 바라본 국회와 국회의원이 된 후에 바라본 국회는 어떨까.구 의원은 ”국회에 입성하기 전 바라본 국회는 일반 국민들과 다르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이라 하면 큰소리만 치고 부패나 저지르며 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국회에 입성해 보니 예전에 그가 생각했던 국회와는 다르다는 것. 의원들 모두가 소신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 의원에게도 분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17대 국회는 특히 초선의원들이 많다.
이에 구 의원은 “17대 국회의 의원들은 중진들을 비롯해 초선들 모두 너무나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다음 국회에서도 초선들 대부분이 재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전했다.국회의원이 된 후 구 의원에게 생긴 변화가 있다면 판단의 기준이 바뀐 것이다. 구 의원은 “이제는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판단의 기준은 가족이 아니라 국민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이 평가한 17대 국회는 “제때에 개원하는 국회와 여야가 합의하는 모습은 옳게 바뀐 것이지만 의원들간 정쟁하는 안 좋은 모습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정감사 기간인 요즘 국감을 하는데 여전히 정치적 공세는 남아있어 이 역시 빨리 변화해야 할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상임위가 교육위에 속해 있는 구 의원은 교육문제에 대해 사회 구조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에서 연구·활동하며 한국 교육발전에 힘쓰겠다는 구 의원은 “외교와 한반도 문제에도 어느 부분 못지않게 주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남북 문제는 잘못된 정책을 실행하면 그 여파는 상당한 만큼 모든 일을 신중히 결정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남북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과 주권확보가 그의 17대 임기동안 해야 할 일들 중 비중이 크다고 전했다. 구 의원은 “우리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현저한 차이가 있는 만큼 한반도 주변국들에 대한 외교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